구독 경제 서비스

에세이로 만나는 영화, 노애드

yyuniverss 2021. 3. 23. 23:32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한편의 에세이로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요즘 글로 볼 수 있는 구독 서비스가 다양하게 생겨나고 있는데, 그 중 다소 생소하게 다가왔던 서비스가 있다면

바로 '노애드(no ad)'이다.

 

접하게 된 배경을 잠깐 말을 해보자면

구독 서비스 서치를 하는 과정에서 인스타그램 스토리 광고를 우연히 보게 되어 알게 되었다. 

보통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검색을 하다 보면 적지 않은 인스타그램 광고가 뜨는 데

흥미로운 신규 서비스가 눈길을 딱 끌어 스토리를 넘기다가 딱 멈춰서게 되는 순간이 있다.

 

노애드도 바로 그렇게 시작하였다.

 

나는 월 고정적으로 3만원 이상의 구독 서비스 이용료를 내고 있다.

MZ 세대 중 하나로서, 구독 서비스가 좋은 이유를 말해보자면

아주 넓은 목장에 목동이 커다란 울타리를 쳐주고

나는 양이 되어 그 안에서 자유롭게 뛰어놀며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는 심리에 있을 것 같다.

 

노애드가 영화 콘텐츠 구독 서비스이기 때문에 '이것도 스트리밍 서비스인가?' 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

이 점이 흥미를 일으킨 셀링 포인트이다.

 

"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영화를 새롭게 만나는 방법 "

 

영화를 새롭게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애드의 캐치프레이즈이다.

노애드는 하나의 영화를 주제로 쓴 작가들의 에세이를 매달 3회 구독자의 메일함으로 전송해준다.

 

[영화]라는 주제와 [구독 서비스] 라는 사업을 결합하여 영화와 글을 사랑하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노애드 메인화면

 

노애드에서 볼 수 있는 에세이들이다.

아직 서비스 초기 단계라 구매할 수 있는 에세이 단편이 대략 영화 13편 정도이다.

 

마우스 커서를 대면 구매할 수 있는 페이지로 연결이 되고,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로도 에세이 구매가 가능하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나는 최애 영화 중 하나인 '레이디 버드' 에세이를 구매했다.

가격은 2000원이고,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에세이를 발송해준다.

 

노애드 에세이의 일부

 

메일함을 열어보니, 영화 소개와 함께 에세이에는 작가의 추천사를 키워드로 정리해 보여준다.

 

 

작가의 추천

 

노애드는 공식 계정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꽤나 미각적으로 운영하고 있어서 참고하면 좋을 인사이트가 될 것 같다.

 

 

노애드 인스타그램

 

노애드의 인스타그램은 톤앤매너를 잘 유지하고 있고 가독성을 위해 카드뉴스처럼 게시글을 발행하고 있다.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살펴보고 나니, 노애드는 정보 전달보다 큐레이션에 중점을 둔 Media 임을 알 수 있다.

 

런칭된 지 얼마 안 된 서비스이기 때문에 아직 수익창출의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아마도 구독자가 늘어나게 되면 광고글을 게시할 수도 있겠다.

 

간단한 후기를 말하자면, 우선 구매한 에세이와 구독자를 위한 정기 발행 에세이도 기대보단 이하였다.

수준 높은 글을 발행하는 것이 브랜드 톤이 아닌 듯 하고

영화를 좋아하고 애정하는 사람들이 가볍게 볼 수 있는 곁들임과 같은 톤이었다.

 

영화를 간직하고 복기하고 싶은 심리를 통해 영화에 대한 애정의 요소를 더해주는 서비스인 것.

 

그래서인지 열심히 일상을 살며 잘 까먹고 있다가(?)  무심코 에세이를 받아볼 때, 그 글의 주제가 내가 좋아하는 영화라면

반가워하며 즐겁게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영화를 아주 좋아하는 프리랜서 작가, 에디터, 에세이스트 등의 필자 신청도 받는다고 하니

영화에 애정이 있는 소비자라면, 경험해볼 것을 추천한다.